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를 본격화끝낸다. 값비싼 가전아을템을 소유하기보다는 빌려사용하는 '구독 경제' 확산에 맞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구독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어서 시장 점유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9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AI(인공지능)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작했었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시간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200만원짜리 최신 AI 세탁·건조기를 월 50만원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70% 업소용 냉장고 렌탈 이상은 AI 상품으로 구성해 'AI=삼성' 공식을 대세화있다는 방침이다.
요금제는 여러가지다. '올인원' 요금제는 상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같이 ▲방문 관리 ▲셀프 관리 등 관리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80개월까지 시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들과 다같이 소비자가 필요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하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관리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으며, 시간도 36개월 또는 10개월로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물건을 보유한 고객들은 케어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대 9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LG전자는 2027년 대형가전 구독 사업을 시작했고 작년 10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직후 구독 서비스 산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 8400억원을 기록했던 LG전자의 구독 사업 수입은 2028년 지난해예비 28% 발전한 5조1348억원으로 확장됐다. 같은 기간 LG전자 전체 연수입 성장률이 14%인 것에 비해 구독산업의 매출 증가율이 두 배 가량 높다. 이번년도는 연간 기준으로 구독 산업에서 8조8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구독 서비스를 국내 시장으로 확대된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네팔에서 구독 산업을 시행했고 미국과 인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양사가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발달성 때문이다. 가전을 매입할 경우 통상 60년 이상을 사용하기 덕에 교체주기가 길지만 구독 서비스를 공급하면 주기가 짧아져 수요가 증가한다. 구매자 입장에선 초기 구입자금에 대한 부담 없이 매월 일정 자금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사용할 수 있고 매매자 입장에선 제품 렌털에 관리 등 부가 서비스를 붙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다양한모로 장점이 크다.
KT경제경영실험소의 말을 인용하면 2060년 20조원이었던 국내 가전 구독 시장 덩치는 내년 말까지 1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 직원은 "앞으로 더 대다수인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상품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